[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필이 좋은 여행, 한입만! 시즌4 : 코로나 시국 최고의 방구석 맛집여행 (Somebody Feed Phil 2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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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필이 좋은 여행, 한입만! 시즌4 : 코로나 시국 최고의 방구석 맛집여행 (Somebody Feed Phil 2020 )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필이 좋은 여행, 한입만! 시즌4 : 코로나 시국 최고의 방구석 맛집 여행 (Somebody Feed Phil 2020 )

 

 코로나 시국이 이어진지도 1년이 다되어가고 연말까지 코로나 2.5단계를 시행한다고 하니 여행은 커녕 연말 모임은 언감생심 꿈도 못 꾸게 되었다. 이렇게 어디 나가 지도 못할 때 집에서 이불속 랜선 여행을 떠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딱인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필이 좋은 여행 한입만! 은 여행 콘텐츠와 맛집 먹방 콘텐츠를 알맞게 믹스한듯한 알찬 다큐이다. 사실은 다큐멘터리 라기보단 예능에 가까운 프로다. 이 프로의 주인공인 필립 로즌솔은 미국의 유명한 드라마 프로듀서이다. 친근한 인상과 재밌는 입담으로 세계 각국의 도시를 돌아다니면서 대표음식과 길거리 음식을 맛본다. 푸드 트립 쇼에 특별한 인터뷰들까지 숨어있는데 그 나라 현지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문화까지 맛보는 유쾌한 프로이다.

 

시즌 4 싱가포르 ep

내가 좋아하는 프로인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와 살짝 결이 같은데 그 프로보다 토크라던지 관광을 즐기는 포인트가 좀 더 들어가 있다. 또한 굉장히 로컬들이 알만한 음식을 찾는 경향이 있다. 그는 쇼의 주인공답게 낯을 전혀 가리지 않는다. 재치 있고 센스 넘치는 입담 덕에 처음 만난 여행자들과 깊은 얘기까지 나누는 장면이 간간히 나오는 것을 보면 그의 프로다운 진행 모습과 진중한 대화 스킬에 감탄하게 된다. 또한 그의 부모님과 영상통화를 정말 자주 하는 편인데 부모님 또한 재밌으시다. 그런 데서 오는 따뜻함이 이 프로에 더 애정을 가게 하는 요인중 하나인 것 같다.

시즌 3 서울 ep

 시즌3에 서울편도 있는데 모델 아이린과 에릭남이 필립을 안내해준다. 살짝 k-pop에 포커스를 맞추긴 하지만 당연히 외국인들의 시점에선 궁금한 포인트니까 이해가 간다. 외국인들 필수코스인 광장시장을 간다던가 즉석떡볶이나 치맥, 양념갈비를 즐기기도 하고 미슐랭 2 스타인 정식당을 가보기도 한다. 인상 깊었던 건 대한항공 케이터링 시설에 놀러 가는 장면이 나온다. 너무 유명한 집을 가는 것도 아니고 현지인이 보기에 별로인 곳을 가는 것도 아닌 적당한 여행 같아서 보기 괜찮았다. 편의점에서 새우깡을 먹고 소맥까지 말아먹는 필을 볼 수 있다.

 

시즌3 런던 ep

 

 시즌 4까지 각 시즌마다 다섯 개의 에피소드가 있는데 전부 다른 도시를 여행한다. 약간은 생소할 수 도있는 도시도 꽤 있어서 여기는 대체 뭐가 유명하지 싶은 도시들도 있다. 하지만 음식이 맛없기로 유명한 런던 에피소드까지도 맛있는 음식이 나온다. 연출자와 PD가 이 프로에 굉장히 신경 쓰는 것을 알 수 있다. 장소 선정이 굉장히 탁월하다. 필은 항상 맛있는 것을 먹으면 무조건 주변에 지나가는 사람이던 모르는 사람이던 음식을 권한다. 처음엔 너무 오버하는 건 아닌가 싶었는데, 자신이 좋아하는 걸 남도 좋아하게 해주고 싶다는 그의 신념답게 따뜻한 장면이 많이 등장해 나중엔 그조차도 적응이 된다.

 등장하는 출연자들과 일얘기 가족얘기 별의 별얘기를 다하기 때문에 그나라 문화속 사람들은 어떤 고민을 가지고있는지 엿볼 수 있다. 거기에 맛있는 음식까지 곁들여져 있다니 정말 끼고싶은 자리가 아닐 수 없다. 밖에서 보고싶은 사람들도 못보고 갑갑해져 가는 이때 필의 여행을 보고있으면 어느정도 가슴이 확 트이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내가 직접 여행 다녀온 나라 편을 보면 훨씬 재밌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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